우선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요새 윗집이 쥐새끼몇마리 있는거마냥 조용합니다.
이렇게 조용할 수 있나 싶을 정도에요. 진작에 부탁을 했을 때 그랬으면 좋으련만..
어쨋든 대대대대대대대대~~~~~~~~~만족입니다 너무 좋아서 행복합니다
윗집에 미친 부부랑 노부부 4살정도된 애까지 사는데,
제가 이집에서 10년넘게 살았는데, 6개월 전부터인가
애를 데리고 부부가 노부부네로 이사왔더군요.
지옥은 그때부터였죠. 안방에서 쉬고있는데, 우다다다다다다다 쿵콰아아아아아앙
지진난줄 알고 벌떡 일어났습니다. 알고보니 애가 뛰는소리 ㅡㅡ 제가 소리에 좀 민감한편이긴하지만
정말 윗집에서 나는 생활소음도 인식하지 못하고 잘 살고 있는데 날벼락 같은소리였죠.
처음에는 애기니까 뛸 수 있지. 엄마가 조용히 시키겠지 라고 생각했습니다.
엄청 크나큰 착각이었죠.ㅋㅋㅋㅋㅋ 점점 심해지고 심지어 주말에는 언니부부의 애들도 와서 같이 뛰더군요^^
주말에 집에 있는날이면 신경이 바짝서있고 머리가 띵하고 저것들을 어떻게 죽일까 늘 고민했습니다
정말 층간소음으로 인한 피해보신 분들이 그렇듯 왜 살인이 나는지 알겠다는 표현을 여기서 하는게 맞는거 같네요
입에담질 못할 끔찍한 말들을 내뱉으며 고무망치로 대응하던 미친사람같던 제 모습에 저도 제가 뭐하는 건가 싶었어요
근데 정말 복수는 하고 싶고....그떄부터 인터넷으로 층간소음복수라는 검색을 엄청했던것 같네요
역시 그중에선 우퍼가 효과가 짱이라는 글들이 수두룩해서 살까 고민했는데 마침 컴퓨터용으로 쓰던 스피커가 있었어요
그게 우퍼효과를 내기에 딱이더군요. 그래서 천장가까이에 붙이고 붐붐파워를 연신틀어댔습니다.
그런데 이게 방음이 되지않아서...저희집 식구까지도 피해를 본다는게 문제였습니다. 이걸로 집식구들과도 대판싸우고
난리도 아니였죠..휴..그래서 혼자집에 있거나 하는 날에만 틀었더니 보란듯이 더 쿵쿵대더군요.
그래서 다시 폭풍 층간소음복수법 검색하던중 스마토스피커를 알게됬습니다.
이미 스피커땜에 피해를 본터라 방음이 얼마나 잘될것인가가 광건이였는데,
틀고나서 동영상이라던가 소음이 얼마정도인지는 자세히 나와있지 않은데
후기들에선 다른 스피커보단 조용하다고 하더군요
그것만 믿고 샀습니다.
솔직히 15만원이 넘는 돈을 주고 내가 왜 이래야하나 고민도 했지만
10시부터 11시까지 이젠 아예 보란듯이 애를 뛰게하는건지 어른이 뛰는지 미친듯이
쿵쿵대는소리에 이성을 잃고 뭔짓을 할 것 같다는 생각에 그냥 질러버렸습니다.
정확히 4월1일 만우절날 거짓말처럼 스피커가 왔고,
이것들을 밤에 잠도 재우지 않겠다 다짐하고 2일 토요일부터 시작했습니다.
토요일 낮이 되니 역시 아니나 다를까 엄청 쿵쾅대더군요
그래서 층간소음피해자카페에서 효과음으로 다운받은 농구공 튀기는 소리를
마구 틀어줬습니다. 첨엔 놀랬는지 잠깐 조용하다가 미친듯이 발악하더군요
다행히 그땐 집에 저혼자 뿐이라서 최대출력으로 저희집까지 울리게 끝까지 틀었습니다.
보복소음소리가 안날때까지 그러더니 현관문소리가 나더군요ㅎㅎ 시끄러워서 나간 것 같아요
첨으로 맛보는 고요함이랄까 ㅠㅠ 너무너무 행복했습니다
그 뒤로도 지금도 간간히 뭘 일부러떨어뜨리거나 애가뛰거나하면 그냥 사정없이 틉니다
첨에는 맘약해져서 이정도 조용하면 이젠 그만틀까 하다가도 그동안에 당한걸 생각하면
하루온종일도 틀어버리고 싶은데 참고 시끄러울때만 그 시끄러운 시간 x2해서 틀어주면
정말 조용합니다. 진작에 알아보고 거금을 들였다면 더 일찍 조용해졌을 텐데 하는 아쉬움까지 있어요
그정도로 너무 좋습니다
아 그리고 본인집으론 핸드폰음악을 연결했을 때 앰프소리를 반정도 핸드폰 소리를 반이상 트시면
좀 잘들려요.시끄럽진않지만 무슨소린진 알 수 있는? 최대출력은 정말 시끄러운데 윗집은 거의 클럽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거 같아요 ㅎㅎㅎㅎ 열받을 떄 틀어주면 짱짱
제 방에 설치했는데 아랫집 대각선집 모두 항의는 없었기에 안심하고 틀고있구요
아무튼 요새 스트레스받는일이 하나 줄었달까 행복합니다 ㅠㅠㅠㅠㅠ감사해요!!스마토스피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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